필자는 영화를 평할 때 영화 이외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다. 영화 '무파사 : 라이온 킹' 역시 오로지 영화 자체에 대해서만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감상하기 위한 전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12.3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로 온 국민이 불면의 밤을 보냈다. 현실과 초현실을 오가면서 국민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비극적인 삶에서 벗어났다는 안도의 날을 보내고 있다. 역사를 퇴행하는 비극적 사건을 막은 것은 국민이었다. 필자를 포함한 국민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 수 있는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를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다시 보았다. 12.3 내란 사태 때 선결제를 하는 문화가 광주의 주먹밥에서 기인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