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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 가닥 - 오체투지 유가족 울분

윤정부가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제의 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국무회의서 거부권 심의, 의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취임 후 양곡관리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 방송3법, 노란봉투법,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특검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총 8건의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는 윤정부가 또 다시 거부권을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검찰공화국이라는 오명 속에 이제는 거부권공화국이는 별칭이 덧붙여질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어 국회의 입법권을 지나치게 무력화하여 3권분립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체투지와 1만 5900배를 통해 이태원 특별법을 위한 처절한 투쟁을 했던 유가족들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

시사 2024.01.29

OTT 영화 황야 솔직후기 - 서사의 부족을 잔인함으로 채우려는 영화

영화 '황야'는 잔인하다. 쓸데없이 잔인하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액션 스릴러 영화 범죄도시가 합성된 영화처럼 보인다. 그런데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대한 납득할만한 서사가 부족한 것을 쓸데없는 잔인한으로 채우려는 시도는 비겁하다. 좀 더 치열하게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배경, 양기수(이희준 분) 박사가 인류를 구한다는 미명하에 딸을 살리려는 실험의 과학적 근거, 군인들을 포함한 일단의 무리들이 양기수 박사를 따르게 된 납득할만한 이유 등의 서사는 전무하다. 결국 관객들을 소구 하기는 해야겠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고갈된 상태에서 감독은 결국 마동석(남산 역)류의 액션 활극을 선택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 액션 스릴러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처럼 보이지만 기실은 비겁한 우회로였다...

영화 2024.01.27

아시안컵 말레이전 졸전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 우승 상관없이 경질해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예선 마지막 경기인 말레이시아전에서 졸전 끝에 비기고 말았다. 이로써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시안컵 E조에서 충격적인 조 2위가 되었다. 월드컵도 아니고 아시안컵에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은 충격적인 성적이다. 심지어 말레이시아에 한 골은 선점하고 난 후 잇달아 두 골을 헌납하고 역전까지 허용한 경기력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또한 이미 16강이 확정된 상태에서 로테이션을 하지 않고 유럽리그에서 체력이 소진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1진을 모두 투입하고도 거둔 성적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표팀 감독으로 국내에서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설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줄곧 성적으로 말하겠다는 인터뷰를 했다. 이젠..

스포츠 2024.01.26

영화 도그맨 솔직후기 - Everything is Nothing

안나 이후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도그맨이 개봉되었다. 택시의 빠른 호흡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그 관점에서 본다면 영화의 템포는 슬로비디오에 가깝다. 서사는 참신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이 오히려 서사의 참신함을 식상하게 만들었다. 납득하기 힘든 범죄자의 심리 상담을 하는 의사와의 동일시 과정이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단순한 장치로 설계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영화 '도그맨'의 이름에 부합하게 많은 개가 등장했지만 그 어떤 개도 관객들을 사로잡지 못했다. Everything is Nothing. 모든 개에 의존하는 연출이 그 어떤 개에도 관객들을 몰입하지 못하게 했다. 감독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클리세에 의존하지 않고 잔인하고 과격함을 자제하며 주인공 더글라스 먼로우 (케일럽 ..

영화 2024.01.25

서천 특화시장 화재 - 227점포 전소 - 윤 만나지 못한 상인 분통

22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점포 227곳이 전소되었다. 그런데 망연자실한 상인들을 더욱 분통 터지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따뜻한 말 한마디를 듣기를 기대한 상인들은 대통령이 자신들을 보지 않고 그냥 갔다는 소식에 분통을 터트렸다. 대통령이 위로가 필요한 대부분의 상인들은 만나지 않고 일부 상인과 최근 갈등설이 부각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만 했다는 소식에 상인들은 언론을 향해 사자후를 토했다. 재해 현장에서 피해자들에게 피해 복구를 위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국가 지도자가 재해 현장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통해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은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지도자들이 늘 했던 일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이마저 여의치 않..

시사 2024.01.24

윤 vs. 한 권력갈등? 약속대련? - 어떤 것이든 국민들은 피곤하다

주말 정치권을 강타한 뉴스는 단연 윤·한 갈등이었다. 혹자는 전두환과 노태우를 연상하면서 '제2의 6.29 선언'을 위한 밑자락이라면서 음모론을 제기한다. 소위 '약속대련'이라는 견해다. 김건희 특검 문제로 촉발된 이 뉴스가 본말이 전도되어 김건희는 사라지고 윤·한 갈등만 남아 그런 의미에서는 음모론의 관점에서는 성공적인 것처럼 외면적으로 보인다. 혹자는 '개싸움'이라는 과격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서로 약점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약점을 고리로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 진실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결과는 분명하다. '약속대련'이던 '권력갈등'이던 국민은 피곤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국민들의 피곤함은 여당의 선거 전략상 성공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오로지 '김건희 리스크..

시사 2024.01.22

대한민국 요르단전 승리하면 일본과 16강전 예상- 일본 이라크 패배

20일 오후 8시 30분 아시안컵 E조 2번째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에 승리하면 일본과 16강전에서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이 말레이시아를 4:0으로 꺾으면서 E조 1위이지만 전력상 대한민국에 이길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결국 조 1위로 대한민국이 진출하고 이라크와 졸전 끝에 2:1로 패배한 일본과 16강전 대결이 유력하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대한민국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알샤밥)가 연습 경기 중에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였던 조현우(울산 HD)가 김승규를 대신해서 주전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고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백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력에 긍정적인 ..

스포츠 2024.01.20

윤 경호처 과잉 경호 논란 - 진보당 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 - 오바마 사례

연일 끊이지 않는 설화와 초유의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서 이번에는 경호처가 또다시 전대미문의 사건을 만들었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던 현직 국회 의원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국정 기조를 바꾸시라!"라는 말을 하자 갑자기 경호원들이 사지를 들어 강의원을 행사장에서 끌어냈다.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참가하는 행사장에서 현직 국회의원이 경호원들에게 사지가 들려 끌려나가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보면서 참석한 도민들은 공포에 질린 표정이었다. 과거 많은 정권에서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지만 이렇게 폭압적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은 초유의 사태에 대해 국민들은 당혹해하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시절 한국계 미국인이 이민 정책에 대해..

시사 2024.01.19

해병대 수사관과 경북청 수사팀장의 눈물 통화 - 공직사회 자괴감

해병대 수사관과 경북청 수사팀장의 녹취록이 공개되었다. 군인권센터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2일과 3일 해병대 수사관과 경북경찰청 담당 팀장 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실무자들의 자괴감이 절절히 묻어나는 내용이었다. 정권의 폭압적 공포 통치에 공직사회가 얼마나 위축되었는지 수사 실무자들은 눈물의 통화를 통해 증거 했다. 한편 해병대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사망한 채상병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었던 해병대 수사단이 1차적인 조사를 마치고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한 사건을 국방부 감찰단이 불법적으로 회수한 의혹에 대해..

시사 2024.01.18

40대 정치가 김대중이 시대정신을 논할 때 커피 논쟁 벌이는 정치꾼들

영어로 정치인을 일컫는 두 가지 단어가 있다. 하나는 statesman이고 또 다른 하나는 politician이다. statesman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정치가를 의미하고 politician은 당리당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꾼을 의미한다.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인 이 모 씨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 모 씨가 벌이는 커피 논쟁을 보면 참으로 자잘한 정치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1970년 9월 29일 40대의 나이로 신민당 대통령 후보가 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중경제론, 비정치적 단계적 남북 교류, 노사공동위원회 설치, 미·일·중·소 4개국 전쟁억제 보장론 등 당시 시대정신을 논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971년 4월 18일 장충단 유세에서 박정희의 영구집권 총통제 발언을 통..

시사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