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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왕중왕전 9점차 역전패 - 부상 여파 여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21)이 심상치 않다. 아직 21세의 젊은 나이라 앞으로 5~6년은 세계 배드민턴계를 호령할 것으로 생각되었던 안세영이 19-10이라는 점수차에서 대만의 타이쯔잉에게 역전패당하는 여제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인은 두 가지로 분석된다. 수비 전형인 안세영은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진이 빠지도록 막아내는 경기 방식인데 부상 여파로 체력훈련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의 스타일이 먹히지 않았던 것이 이번 패배의 첫 번째 원인일 것이다. 문제는 더 큰 패배 원인이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안세영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근처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자 단체전과 여자 단식에서 2관왕의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다친 무릎 부상..

스포츠 2023.12.17

대통령실-해병대 통화 후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이첩 회수 증거 공개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고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이첩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개입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나 항명으로 재판에 회부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고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기록이 지난 8월 2일 오전 11시 50분 경찰에 이첩이 완료된 후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경찰에 연락해 사건 기록을 회수하겠다고 통보하기 24분 전에 국가안보실에 파견된 김 모 대령과 해병대 사령관 비서실장 간에 통화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고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관련해 두 가지 대립된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국방부 명령 체계에 대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항명한 것이라는 주장과 정상적인 조사 과정과 경찰 이..

시사 2023.12.16

네덜란드 국빈방문 관련 최형찬 대사 초치 - 부끄러운 윤정부 외교

선진국 대한민국의 외교 상황이 후진국보다 못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어 국민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중앙일보는 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과 관련해 1일 네덜란드 측에서 한국의 과도한 경호 및 의전 요구에 우려를 표하기 위해서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초치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현재 외교 상황은 한마디로 허장성세라고 말할 수 있다. 부산 EXPO 유치 전에서는 사우디에 29대 119라는 충격적인 참패를 기록하면서 얻는 것 없는 의전에는 집착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어난 적이 한 번도 없는 일들이 대통령 한 사람 바뀌었다고 사상 초유의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어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외교적 참사가 단순히 현 정부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

시사 2023.12.15

김건희 주가조작 직접 통정거래 의혹 - 뉴스타파 녹취록 공개 파문

뉴스타파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정거래 의혹에 관련된 결정적인 정황증거가 될 수 있는 녹취록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와 증권사 직원이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한 뉴스타파 보도는 김건희 씨가 도이티모터스 주가조작에 직접적으로 가담했을 가능성이 상당함을 제기했다. 이미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련된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국민의 70%(12월 10일 국민일보 의뢰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넘은 상태에서 뉴스타파의 보도는 12월 28일 예정된 김건희 특검법 통과에 대한 국민 여론에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당내 경선 토론과 본선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의 직접 거래는 없었고..

시사 2023.12.14

류호정 사태로 본 비례대표 제도의 문제점 - 연동형 vs. 병립형 비교

정의당 류효정 의원이 당적을 유지한 채 금태섭 전 의원과 '새로운 선택' 공동 창당에 나서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고 있어 정의당 당원과 일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을 당선시켜 준 정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민주적 절차 없이 당론과 위배되는 독단적 행동으로 대의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조차 훼손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정의당 비례대표 선정 과정은 매우 비민주적이었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를 도입하면서 기대가 컸던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 경쟁은 치열했다. 경선 결과 남자 1위는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9.54%), 2위는 강은미 전 정의당 부대표(6.83%)였다. 그러나 정의당은 경선 20위권 내외의 순위를 기록한 류호정 화섬식품노조 선전..

시사 2023.12.13

손흥민 1골 2어시스트 - 토트넘 4-1 뉴캐슬 격파 - 아시안컵 청신호

손흥민의 토트넘이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 EPL 순위 5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키퍼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해 8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지난 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선취골에도 불구하고 1-2로 역전패하면서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번 4-1 대승 이후 인터뷰에서는 기회 때마다 가차 없이 골을 넣었다고 말하면서 환상적인 경기(fantastic job)를 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앙게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갖고 손흥민이 팀원들에게 매우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MOM(Man Of the Ma..

스포츠 2023.12.11

유병호 결국 공수처 출석 -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 황당 주장 - 의혹 정리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표적 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5차례나 출석 통보에 불응한 끝에 12월 9일 결국 공수처에 출석했다. 출석하면서 "공수처 소환에 모두 불응한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거야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이었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는 360여 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하며 유병호 사무총장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수처의 수사를 통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해 비위 제보 입수 과정과 특별감사 착수 과정, 감사보고서 결재 및 공개 과정의 위법성등 유병호 사무총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가 입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강제 수사 3개월 만에 공..

시사 2023.12.09

영화 나폴레옹 솔직 후기 -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친 영화

영웅을 다루는 서사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다루어야 하는지 아니면 인간적인 접근을 시도해야 하는지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철저하게 한 쪽 측면에서만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둘 다 취하는 것이 작품의 완성도에 반드시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비율적으로 어떤 측면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는 선택할 필요가 있다. 영화 '나폴레옹'은 역사적 관점과 인간적인 관점 두 측면에서 모두 접근하려는 시도를 했다. 만약 이 시도가 성공했다면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화 '마션' 이후 또 다른 그의 마스터피스를 추가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시도는 실패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 둘 다 놓친 영화가 되어 버렸다. 영화 '조커', 'her' 등을 통..

영화 2023.12.08

영화 3일의 휴가 솔직 후기 - 간만에 맛보는 엄마 집밥 같은 영화

영화 '사랑과 영혼(Ghost)' 이후 망령과 현생의 사람들이 조우하는 많은 작품들을 만나왔다. 영화 '신과 함께'는 1,2편 모두 1000만을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TV 시리즈로도 '도깨비', '호텔 델루나'를 포함해서 많은 작품들은 흥행에도 성공했다. 그래서 '영혼 판타지'는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렸지만 동시에 식상한 소재이기도 하다. 영화 '3일의 휴가'는 죽은 엄마와 살아있는 딸의 이야기다.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엄마 박복자(김해숙 분)가 교도소에서 짧은 귀휴를 얻는 영화인줄 알았다. 하지만 천사 가이드(강기영 분)와 함께 현생의 딸 방진주(신민아 분)를 만나는 영화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식상함이 밀려들었다. 그런데 그런 선입견에도 불구..

영화 2023.12.07

물가 상승 주춤? - 여전한 체감 물가 - 꼼수가격인상 신고센터

기획재정부는 10월 3.8%까지 상승하던 물가가 11월 3.3%로 낮아진 통계 수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체감 물가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은 듯하다. 자주 구매하는 농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13.6%나 올라 사과 하나를 사기도 힘든 실정이다. 또한 전기, 가스, 수도 요금 또한 전년 대비 9.6% 상승하면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 상승은 여전하다고 느낀다. 여기에 동일한 가격에 용량이나 개수를 줄여 판매하는 '슈링크플레이션', 품질을 낮게 변동시켜 판매하는 '스킴플레이션', 묶음 판매인데도 낱개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번들플레이션'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는 27일부터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서 꼼수가격인상 신고를 접수하고 한국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73개 품..

시사 2023.12.06